국립미술창작스튜디오 개관 5주년기념 展 ‘공통경계(Con·terminal)’ 개최

뉴스 제공 국립현대미술관 2007-04-05 13:41

"...이광호 Lee, Kwangho

구상회화의 재현(Representation)과 시선의 문제를 독특한 화법으로 풀어온 작가 이광호는 2005~2006년 창동스튜디오에서 진행한 프로젝트 에서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사람들을 초상화 형식으로 제작하고 그 사람들을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오브제 설치와 인터뷰 영상으로 보여주는 작업을 진행하며 미술계의 큰 주목을 받아왔다. 주변인물을 대상으로 한 극사실적 인물묘사와 그들과의 소통의 과정을 보여주는 그의 작업세계는 이제 개인적 차원의 소통과 반성의 시점에서 벗어나 보다 넓은 외부로 확장하고 있다.

이번전시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프로젝트인 는 작가 이광호의 시각에서 작곡가 윤이상을 재조명하고 기리는 의미로, ‘동백림(동베를린) 사건’과 연루되어 한 시대를 대표하는 음악가로서 가려진 예술적 성취와 삶의 가치를 여러 관점에서 재평가하며, 작가 스스로의 정체성을 탐구하는 계기이기도 하다. 또한 작곡가 윤이상의 평생 반려자였던 이수자 여사를 비롯해, 그를 기억하는 주변 인물들을 인터뷰하며 통영과 베를린을 잇는 윤이상의 삶의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작가의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내면화 한 작품들로, 주제에 접근하는 방업방식에 있어서도 보다 적극적이고 개방적인 자세를 갖는다.

이번전시에 출품된 작품 ‘Memory’는 2002년 5월 심양의 한 식당에서 작가가 부인 이수자 여사와의 첫 만남의 우연적인 상황을 그린 그림으로, 이것은 작가 이광호의 눈으로 보는 풍경이면서 동시에 윤이상의 영혼이 바라보는 풍경일 수도 있다. 또한, 베를린 자택의 평소 윤이상이 앉아 있던 소파와 공허하게 느껴지는 공간을 그린 ‘Vacancy'와 같은 작업을 통해 그의 부재와 기억 속의 실재를 오가며 나눈 감성적 교감을 드러내고 있다. ..."

 

 

 

 

 

 

국립미술창작스튜디오 개관 5주년기념 展 《공통경계(Con·terminal)》

·전시명 : 공통경계展
·전시기간 : 2007. 4. 13(금) ~ 2007. 4. 26(목)
·개막식 : 2007년 4. 12(목) 4.00 p.m.
·전시작품수 : 42점
·장소 : 국립현대미술관 7전시실
·참여작가 : 권오상, 김상균, 김종구, 김창겸, 박윤영, 양만기, 유영호, 이광호, 이배경, 이호진, 정주영, 정재철, 한기창 이상 13명

September 7,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