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2006.4.20(목)~4.29(토) ■장 소:창동스튜디오전시실
■ 개막 일시 : 2006. 4. 20 (목) 17:00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金潤洙)이 운영하고 있는 창동 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는 4기 입주작가 이광호의 개인전 <<Inter-View in Changdong>>을 4월 20일(목)부터 열흘간 스튜디오 內 갤러리에서 갖는다.
구상회화의 재현(Representation)과 시선의 문제를 독특한 화법으로 풀어온 작가 이광호의 5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Inter-View in Changdong>>은 작가가 창동스튜디오에 입주하여 지난 7개월 간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사람들을 초상화 형식으로 제작하고 그 사람들을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오브제 설치와 인터뷰 영상으로 보여주는 프로젝트로, 총 22점의 초상화와 인터뷰 영상, 모 델의 특정 소품 오브제들이 전시된다. 또한, 이 모든 과정을 다큐멘터리 영상으로 제작하여 스튜디 오에서 상영한다.
이러한 작가의 작업태도는 장소 특수성 (Site-specificity)에 대한 작가 자신의 경험적 해석이며 반영이 다. 기본적으로 ‘집단 창작스튜디오’라는 특수한 상황 하에 이루어지는 접촉과 교류를 매개체로 작가 자 신과 특별한 관계를 맺거나 일정 기간 관심 있게 지켜 본 주변 인물을 선택하여 모델 석에 앉은 대상과 대화를 시작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그 등장인물들은 동료작가, 학생, 평론가, 큐레이터, 주부, 주변 식 당 주인아저씨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리하여, 이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동안 작가의 작업실은 단 순한 ‘작업 공방’의 의미를 넘어, 다양한 관계가 형성되는 ‘미팅 포인트’로 역할하며 수많은 이야기가 뒤 얽혀있는 신비롭고 신화적인 장소로 재탄생되는 것이다.
이렇듯, 포토 리얼리즘적 회화의 이미지와 더불어 모델이 직접 제시한 본인의 특별한 소품으로 대변되 는 상징적 오브제의 설치, 그리고 그려진 인물 이미지를 생생히 재현하는 인터뷰 영상의 3박자를 통해 작가 이광호의 인물화에 대한 새로운 실험의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이광호는 서울대학교 서양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2003년 <주석달기>展 이외 4번의 개인전을 가 졌으며, 최근 뉴욕 Armory Show(국제갤러리, 2006) 및 북경 China International Gallery Exposition 2006에 참여하였다. 현재 고려대학교, 국민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등에 강사로 재직 중이다.